직접 경험해본 대기업 출신과 중소기업 출신의 가장 큰 차이점

대기업 출신과 중소기업 출신들이 섞여있는 회사에서 근무를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거기서 동료들과 일하며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습니다. 어디 출신이냐에 따라 눈에 띄는 '마인드셋'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이었죠. 네카라쿠배부터, 아마존, 구글 출신까지. 대기업 출신의 동료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나 어려운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도전에 대해 긍정적인 편이였어요. 반면, 중소기업 환경에서 올라온 동료들과 과거의 저는 새로운 시도 앞에서 "그게 되겠어?", "해봤자 안 될 텐데"와 같은 냉소적인 반응을 먼저 보이곤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개개인의 차이라고 생각했지만, 각자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과거를 회고해보면서 깨달았습니다. 이건 개인..

개발 2025.09.25 0

개발은 기초가 중요하다는데, 대체 어디까지 배워야하는거죠?

흔히 취준생, 주니어 분들이 많이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이곳 저곳에서 "개발자는 기초가 중요하다!"라고 하지만, 기초라고 하는 것들이 너무나 다양하고 많습니다.자료구조, 알고리즘, CS, 네트워크... 답변해주는 사람마다 "여기부터 여기까지가 기초다"라고 하는 부분이 모두 다르고, 아무리 공부를 해도 내가 모르는 것들을 아는 사람을 만나면 '저 사람은 정말 대단하다'라는 생각과 '아직도 내가 모르는게 남았구나'라는 생각에 좌절감만 듭니다.대체 어디까지가 기초이고, 언제까지 공부만 해야할까요?제가 가장 추천드리는 방법은 이것입니다. '개발의 기초'를 배우려고 하지 말고 '특정 도메인의 기초'에 집중해보세요.왜 '도메인'이 중요할까요?모든 산업에서 동일한 기술과 지식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내가 가고 싶은 곳..

서비스 개발 2025.10.23 0

질문이 어렵다면, "이것"을 기반으로 질문해보세요!

혹시 "카프카 요즘 어떤가요?"처럼 모호한 질문을 하고 계신가요? 질문이 어렵다면, "이것"을 기반으로 질문해보세요! 동료나 기술 커뮤니티에 "혹시 Nginx 써보셨어요?", "요즘 MSA는 어떻게 하나요?" 와 같은 질문을 던져본 적 없으신가요? 이렇게 용기 내어 한 질문에 "질문 좀 제대로 부탁드려요!", "무슨 상황인데요?" 라는 말이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모호한 질문은 답변자의 시간을 빼앗고, 결국 내가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하게 만듭니다. 질문이 막막하게 느껴진다면, 단순히 기술 이름을 던지는 대신 다음 항목을 채워서 질문을 다시 만들어보세요. 1. 목표: 내가 이걸로 무엇을 하고 싶은가? - "대규모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메시지 큐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2. 맥락..

개발 2025.10.10 0

혹시, '걸어 다니는 자기계발서' 같은 리더와 일하고 계신가요?

혹시, '걸어 다니는 자기계발서' 같은 리더와 일하고 계신가요? 마치 자신의 상황이나 운은 생각하지 않고, 그저 자신처럼 하면 무조건 성공한다고 이야기하는 그런 자기계발서 같은 리더 말이에요. "나는 이렇게 성공했으니, XX님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겪은 압박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ㅎㅎ" 이런 말들, 혹시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선의로 포장되어 있지만, 어쩐지 나를 작아지게 만드는 말들이죠. 많은 리더들이 자신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팀을 이끌어가지만, 그 중 일부는 자신만의 성공 방정식을 '유일한 정답'으로 여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들의 세상에서는 자신의 성공에 기여했던 수많은 맥락들은 지워지고, 오직 '개인의 의지와 노력'만이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큰 실패 경험이 없..

개발 2025.09.23 0

SayDo.me 개발 2

이전 작업에서는 어떤 목적으로, 어떤 기능을 개발할지에 대한 정의와 MVP 기획안을 작성하고,작성된 기획안을 기반으로 v0.app을 이용하여 디자인 초안을 잡았습니다.아직 여전히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 상태인데, v0.app을 무료로 활용하다보니 무료 크레딧 5달러가 소진이 완료되어버렸더라구요.그래도 초안으로 쓰기엔 적당한 수준의 디자인이라고 생각해서, 여기서부터는 커서AI를 활용해서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제 경우에는 커서를 사용할 때 docs 폴더에 기획, 디자인 가이드, 컨벤션 등을 마크다운 파일로 먼저 생성하고, 그걸 기반으로 어떤 역할로써 개발을 진행할지를 정의하는 커서 룰(mdc)를 만듭니다.여기서 초기에 작성하는 기획, 디자인 가이드는 기존에 이야기 나누었던 제미나이에게 '커서에 제공할 기..

SayDo.me 개발 2025.11.30 0

SayDo.me 개발 1 - 음성 입력 할일 관리 앱 개발 시작

평소 글을 적기 위한 아이디어나, 집안일, 구매해야하는 물품, 업무 등 할일들이 많은 상황에서, 금방금방 떠올리지 못하는 문제를 겪었다.시중에 나와있는 투두리스트는 많지만, 내가 가장 원하는 기능은 '최대한 쉽고 빠르게, 다시 떠올릴 수 있는 간단한 문맥을 입력'이었고, 이를 해결해주는 앱을 찾지는 못했다.이런 목적으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기로 했다.먼저 Gemini를 통해 아이디어 구상을 진행한다.이 때, 대화를 나누는 세션은 Gemini에서 Gem이라는 역할을 지정하여 사용하는 세션으로, 아래와 같은 요청사항이 기입되어있는 상태이다.목표 및 역할:* 사용자의 아이디어를 듣고, 새로운 IT 서비스 기반 스타트업을 위한 전문적인 조언을 제공합니다.* 비즈니스 모델, 시장 분석, 기술적 타당성, 마..

SayDo.me 개발 2025.11.26 0

당신의 이력서에 있는 경험, 대학생이 AI를 쓰면 대체할 수 있지 않나요?

"AI는 결국 개발자를 대체할까요?"요즘 개발자들끼리 이야기 할 때면 어김없이 나오는 주제입니다.이미 클로드 코드와 커서 등이 만들어내는 코드는 제법 그럴듯하고, 단순한 기능은 몇 분 만에 뚝딱 만들어내기도 합니다.불안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죠.그래서 오늘은 조금 도발적인 질문을 던져보려고 합니다.지금 당신의 이력서를 한 번 열어보세요.빼곡히 적힌 기술 스택들과 .혹시 그 역량들은, 대학생이 AI를 활용했을 때 금방 따라 할 수 있는 것들은 아닌가요?이 불편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저는 최근 생각했던 흥미로운 비유 하나를 공유하고 싶습니다."AI는 프렌차이즈와 같다."프랜차이즈는 요리 산업에 혁명을 가져왔습니다.본사에서 제공하는 표준화된 레시피와 시스템 덕분에, 최고급 요리사가 아니어도 누구나 일정한 ..

개발 2025.09.19 0

내 이력서와 면접이 산으로 가는 이유

취업/이직 시 처음에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이력서를 찾아보고 적게 된다. 그리고 서류, 면접에서 몇 번 떨어지다 보면, 점점 이도저도 아닌 이력서가 되어가는 경우가 있다.왜 이런 경우가 발생하는 걸까?먼저 이력서의 경우, 불합격으로 인해 주변의 피드백을 받는 경우가 많다주변의 피드백이 면접관으로써 실력있는 한 사람이라면 괜찮지만, 주로 비슷한 연차거나, 면접관으로써의 실력이 없는 사람들 여러명에게 받는 경우이다. 이력서는 "채용공고에 맞는 역량"을 "내가 경험해온 것"으로 녹여내야하는데, 사람마다 어필하는 방식이나 표현이 다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다르다.예를 들어 기술적인 역량이 중요한 회사에 다니는 경우, 자신의 이력서는 기술적인 역량으로 합격했기에 기술적인 역량을 어필하라고 한다. 협업 실패를 ..

생각 정리 2025.08.25 0

실패한 경험을 숨기지 말자.

실패한 경험을 숨기지 말자. 흔히 이력서에 "자신의 성과"만을 입력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충분히 연차가 있고, 그만한 실력이 있다면 그래도 괜찮다. 이미 여러 문제해결을 통해 실패를 했을 것이고, 그게 쌓였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연차일수록 실패한 경험을 숨기는게 마냥 좋은게 아니다. 주로 저연차에게 원하는 것은 "성장속도"인데, 여기서 말하는 성장은 하드스킬의 영역만이 아니다. 실패에서도 배울 수 있는 사람인지,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인지도 중요하다. 그렇다면 이런 실패한 사례를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까? 과거로 돌아가 과거를 바꿀 수 없기 때문에, "만약 내가 다시 그 상황을 겪는다면"으로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회고라고 부른다. 블로그에 회고를 해..

개발 2025.08.16 0

신입 개발자의 대규모 트래픽 경험? 이런걸 원합니다.

개발자라면 많은 트래픽을 받아보고 싶은 분들이 많을텐데요,정작 신입 이력서에서 요구하는 대규모 트래픽 경험을 도대체 어디서 얻을 수 있는지는 알기가 어렵습니다.기업에서 신입에게 어느정도의 선을 요구할지, 좀 더 명확하게 차근차근 알려드리겠습니다.당연하게도, 가장 이상적인건 직접 경험하는 것당연히 대규모 트래픽을 직접 경험해보았다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이런 대답을 원한게 아닐 것이라는 것쯤은 알고있습니다.그렇다면, 왜 이게 가장 이상적일지 생각해보신적이 있을까요?깊게 생각해보지는 않고 "단순히 동일한 경험이니까." 정도로 치부할게 아니라,대규모 트래픽을 경험해봤다는 것의 실제 의미는 시스템 운영 중에 트래픽으로 인한 부하가 될만한 지점(병목지점)을 인지하고 개선하는 것입니다.당연히 ..

개발 2025.01.2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