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상담] 회사에서 웹개발을 해보라고 하는데, 어떻게 시작하면 될까요?

이번 사연자 분은 비개발자로 취직했는데 사무실에서 웹 개발을 배우면 웹 개발자로 일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하여 고민상담을 신청하셨습니다.

이전에 앱개발 부트캠프를 수료했었지만, 웹 개발도 크게 상관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해볼까 하는 상황이시더라구요.
회사에서는 간단한 쇼핑몰 같은 웹을 만들어달라는 이야기였는데, 선임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제 막 배우는 사람이 혼자서 운영까지 감당해야합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라면 원래 개발자를 해볼까 하다가 잘 안되어서 비개발자로 취직을 하셨을 텐데, 회사에서 웹 개발자를 해보라고 하는걸 기회라고 생각하고 하게되는 상황이이거든요.

"목표가 개발자다" 라기보다는 "이번이 기회인가?" 하고 그것만 생각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짚어드리고 싶었어요.

사실 간단한 쇼핑몰 만드는데 몇 달이 안걸릴 수는 있습니다.
단지 운영 레벨에서 이걸 신입 개발자가 혼자 감당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당장 해당 서비스를 오픈하고 운영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부분보다, 문제가 발생해서 잃을 것들이 더 많다고 생각되거든요.

당장 기회라고 생각하고 여기에서 발목을 잡히는 것 보다, 앞으로 5년 후, 10년 후를 바라보면서 내가 뭘 하는게 맞을지 고민해야 더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올 것 같았습니다.

상담을 해드리는 만큼 문제의 본질 자체를 같이 고민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눈 앞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에 대한 목표를 잡아드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목표나 목표가 불분명한 경우 목표 회사라도 정해본다면 다음 스탭으로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한 로드맵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됩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프론트엔드 / 백엔드 로드맵을 따라갈게 아니구요.

정작 질문하시려던 내용보다는 다른 내용에 더 힘을 쓴건 맞지만 눈앞에 보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목표가 있어야 좀 더 멀리볼 수 있는 사람이 될 것 같았습니다.

선택의 기로에서 그걸 선택할 수 있는 힘도 자신의 목표에서 나오는 것이니 목표 설정을 잘 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