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정리

혼자 할 수 있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SoftyChoco 2025. 1. 18.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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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지인의 고민상담을 해드린적이 있습니다.

저는 프로젝트의 개발팀장(A)으로써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서 개발팀의 업무를 잘 정리하고, 일정과 해야할 일을 분배하했습니다.
같이 협업하는 기획자(B)는 한명이 있는데, 시간안에 일정을 마치지 못해 계속 요청하고 있었구요.
그런데 기획자가 저로 인해 힘들어서 리더와 상담을 했다고 합니다.
뭐가 잘못된걸까요?

사실 회사에서는 각각의 역할을 부여받고, 모두가 각각의 역할에서 문제해결을 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여기서 당사자는 프로젝트의 개발팀장으로써 해야할 일을 잘 하고 있다보 보여지는데, 기획자는 왜 이 개발팀장으로 인해 힘들다고 할까요?

사실 A와 B가 모두 자신의 역할을 100% 해낸다면, 문제는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프로젝트는 새로운 업무에 대한 일정이었고, 모르는 부분에 대해 배워가면서 일을 진행했어야 하기 때문에 양쪽 모두 100%를 내기는 어려웠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팀'과 '혼자'의 차이는 매우 클 수 있습니다.

개발팀장 A의 관점에서는 '개발 팀은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해보았는데, 기획자가 일정을 못따라와준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겠지만,

그럼 기획자 B의 관점에서 생각해봅시다.
'개발팀은 인원이 여러명인데 모든 인원의 기획이 나한테 몰리고, 개발팀장은 우리 할 일은 다 끝났다고 빨리 일정을 빼달라고 하니 너무 부담된다... 이 일도 새로워서 부담이었는데...' 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질문을 드려봤습니다.

"회사에서 어떤 사람이 되고싶으세요?"라는 질문에 "프로젝트를 잘 완수해서 팀장 역할을 잘 하는 사람, 점점 더 많은 일도 맡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라는 답변을 해주셔서 이렇게 조언을 드렸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기획자의 이야기를 들을 리더는 A를 신뢰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프로젝트에서도 지속적으로 비슷한 일이 생긴다면 더더욱이요.

개발팀장은 개발을 관리하는 역할이지만, 목표를 완수하는 역할이기도 해요.
목표를 완수하는데는 다른 팀에 지원이 필요할 수도 있고, 그 과정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함께 목표를 완수해야하는거지, 정확히 역할을 나누고 여기까지 우리 책임, 여기까지 너희 책임 정확히 나눌 수가 없습니다. 

정말로 프로젝트를 완수하는게 목표라면, 기획자한테 가서 자신이 미흡했다고 진심으로 사과하시고 기획자에게 개발팀이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더 있을지, 같이 고민해보면 어떨지 먼저 손 내밀어 보세요."

내용을 이해하시고 궁금한게 풀렸다며 감사함을 전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어떤 일을 하든, 혼자 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특정 목표를 위해 함께 나아가는 일에서는 누가 더하고, 덜하고는 목표에 도달하는데 중요한 부분이 아닙니다.

단지, 문제를 함께 해결하면서 나아가는 것이 목표에 도달하는 핵심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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