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상담] 소프트스킬이 부족하다는데, 그게 뭔지 감이 잘 안옵니다.

이번 사연자님은 이전 직장에서 소프트스킬이 부족한 것 같다.
소프트스킬을 기르면 좋을 것 같다. 라는 이야기를 들으신 분입니다.

우선 하드스킬과 소프트스킬의 차이점는 아래의 포스트를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https://asana.com/ko/resources/hard-skills-vs-soft-skills 

예시로 살펴보는 직장에서의 하드 스킬 vs. 소프트 스킬 [2022] • Asana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이력서에 쓸 때 잘 못쓰는 느낌을 받았다.
• 인성질문이나 일을 어떤식으로 하는지 물어봤을 때 답하기가 어렵다.

뭔가 답변도 애매한 상황이죠?
자신이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가 애매할 때 발생하는 애매함입니다.

결국 두 이야기가 가리키는 방향은 아래와 같습니다. 

• 회사가 어떤 이야기를 듣고싶어하는지 모르겠다.
• 회사가 어떤 사람을 뽑고 있는지 모르겠다.

먼저 회사가 원하는 사람은 그냥 "문제해결을 할 줄 아는 사람" 입니다.
단지 그 과정에서 특정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보니 발생하는 문제가 있고, 그걸 개발이라고 부르니 개발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있는거구요.
그래서 하드스킬이 있는 개발자를 뽑는겁니다.

그런데 문제해결을 하는 방법이 저런 하드스킬만 있는게 아니에요.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나 협업 중에 발생하는 잡음 등도 문제에요.

그리고 만약 그런 상황이 생겼을 때는 팀이 와해될 수도 있을 정도로 중요한 사안이구요.

그런데 대부분의 이력서는 그런 정보가 없고, 기술스택만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시니어, 팀장의 시간을 아끼려고 주니어를 뽑는건데, 오히려 목표를 제대로 상기하지 않고 이야기하거나 커뮤니케이션 등이 어려운 신입이 왔다면, 그 시간을 줄이는게 아니라 오히려 늘릴 수 있어요.

그런 사람을 뽑고 싶을까요?

여기서는 저런 상황을 경험해봐야 알 수 있고 고칠 수 있다. 라고 하셨는데, 저런 상황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정상적이라면 있을 수가 없어요.
단지 그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인지하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 뿐이지 생각해보면 다 있습니다.

또한 "일 다 처리하고, 일이 끝나면 도와주고" 이 내용은 선임 입장에서는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굳이 적어봐야 "그럼 그 경험을 하기 전에는 안도와줬었나? 상식에서 거리가 먼 사람인가?"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 수도 있어요.

그리고 개발자가 개발에만 매달리면 회사 입장에서는 비용이 커집니다.
개발로 문제해결을 해야한다, 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모든걸 개발로 해결하려고 시도하는데요.
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기획, 디자인, 개발의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장 좋은건 개발을 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그 부분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가 설명된 영상이니 한번씩 봐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3H4umWD5bwI

또 다른 경험을 이야기 해주셨는데 해당 케이스는 "시간이 한정적이다."가 문제이고, 이걸 "대화"라는 수단으로 문제를 해결한 사례에요.
우선 배포를 하고, 중요하지 않은 기능을 나중에 추가적으로 작업하는 방식으로 하기로 한거죠.

주말에 담당하던 부분에서 급한 일이 생긴 경우나 신입 개발자가 더 좋은 방법을 알려주는건 소프트스킬이라고는 할 수 있지만...
이건 면접관 입장에서는 당연한 이야기에요.
이력서에서는 이게 어필이 될만한 사항은 아닙니다.

차라리 배포마다 두려워하는 신입 개발자를 위해서 두려움이 어느정도 해소될 때 까지 시니어가 함께 배포하는 문화를 만들었다. 라면 어떨까요?
좀 더 특별한 문제해결이죠?

이런 경험이 이력서에 쓰이면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결국 이력서에는 내가 문제해결사인데 비용이 적게드는 소프트스킬을 잘하는, 하드스킬도 놓지 않는 사람이야. 라는게 어필이 되면 누구보다 좋은 이력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해당 내용 이후에도 추가적으로 여러가지 말씀드리긴 했지만, 포스팅 주제에서는 벗어나는 듯하여 여기까지만 올렸습니다.
소프트스킬에 대해서 더 이해하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