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정리

이력서 작성, 이것부터 보세요!

@SoftyChoco 2025. 1. 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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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취업하거나 이직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이력서 작성이죠!

이력서를 쓰는 방법에 대한 글은 많지만, 막상 "내가 어떻게 적어야 할지"는 감이 안 잡힐 때가 많아요.
그래서 이력서 작성의 핵심을 간결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보았습니다.

이력서는 왜 적는 걸까?

간단합니다. 좋은 사람을 채용하려고!
정확히는 우리가 원하는 사람을 적은 비용으로 채용하고,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입니다.

기업은 문제를 해결하며 가치를 창출하는 집단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고, 이력서는 그 문제 해결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인지 판단하기 위한 첫 단계입니다.

쉽게 말해, 이력서는 내가 가진 능력과 경험을 통해 "내가 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어요!"라고 어필하는 도구인 셈이죠.

 

그럼 기업이 생각하는 "좋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 우리 회사와 잘 맞는 사람
    • 회사의 비전과 목표를 이해하고 동기부여가 되는 사람.
    • 회사의 비전, 목표와 동떨어진 목적으로 취업을 하는 경우, 열정이 부족하며 금전적인 보상에 치우치기 쉽습니다.
      결과적으로 비전과 목표는 상관없이 본인의 이득만을 위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으며, 돈에 따라 이직하게 될 가능성이 높겠죠.
  • 우리 팀과 잘 어울리는 사람
    • 팀워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팀 분위기에 녹아들 수 있는 사람.
    • 아무리 개발을 잘 하더라도, 팀 분위기를 해치거나 예의 없는 행동은 팀 전체를 와해시킬 수 있습니다.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팀 전체의 기반이 약해질 위험이 있습니다.
  •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
    • 내가 지원하는 포지션에서 요구하는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사람.
    • 아무래도 결국 문제를 해결할 사람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한 역량을 갖추지 못한다면 뽑는데 주저함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이런 내용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이 모든 것은 채용 공고에 나와 있어요.
공고에 적힌 내용을 꼼꼼히 읽고, 거기에 맞는 이력서를 쓰는 게 중요합니다.

위에 나열된 순서는 중요성에 따라 작성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멘토링을 하다보면 "우리 회사와 잘 맞는 사람, 우리 팀과 잘 어울리는 사람"에 대한 부분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아무리 문제해결을 잘하더라도 본인의 이득만을 위해 일하거나, 팀과 어울리지 못해서 불협화음을 내는 사람이라면 뽑기가 어렵습니다.
미꾸라지 한마리가 물을 흐린다고 하는 것처럼요.

 

이력서를 보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기업의 규모에 따라 대표, 임원, 인사팀장, 팀 리더, 면접관 등 다양한 사람들이 이력서를 봅니다. 각자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그들이 관심 있어 할 만한 내용을 포함해야 해요.

예를 들어 대표나 임원, 인사팀장은 "우리 회사에 얼마나 어울리는 사람일까?"를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인성면접을 보는 이유가 그것이죠.
태도, 가치관, 열정 등 평소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등을 주로 체크합니다.

팀 리더는 "우리 팀에 잘 맞는 사람일까?"를 봅니다.
이미 존재하는 팀원들과의 합은 어떨지, 성격이나 업무에는 맞는 성격인지, 기술적 역량을 괜찮은지 등등을 볼 수 있습니다.

면접관은, 팀 리더가 하는 경우가 많은데, 팀 리더는 일과시간의 대부분을 업무에 씁니다.
그럼 여러분이 팀 리더 입장에서 하루에 수십, 수백개의 이력서를 본다고 상상해보세요.
시간이 부족하겠죠?

그래서 이력서는 짧은 시간 안에 '이 사람이라면 우리 팀에 적합하겠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포맷이 좋을까요?

이력서는 정해진 형식이 없습니다.
하지만 면접관의 시선에서는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가장 먼저 보고싶어합니다.
그래서 저는 자기소개를 최상단에 올리고, 내가 이 회사에서 어떤 능력으로 어필할 수 있는지를 요약해서 정리하도록 합니다.

그 다음 중요한 내용을 기반으로 자기소개의 능력을 뒷받침해주세요.
이 과정에서 그 근거가 충분히 전달되어야 합니다.
근거없는 어필만큼 의미 없는 것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원하는 회사와 포지션에 맞게 이력서는 달라져야합니다.
당연하지만 회사마다, 팀마다 원하는 것이 다릅니다.

 

공통 이력서의 함정

많이들 하는 실수인데, 한번 만든 공통이력서를 기반으로 여러 회사에 지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든 회사에 적용되는 "만능 이력서"라는건 없습니다.

각 회사가 원하는 게 다르기 때문에 공통 이력서는 어디서도 매력적으로 보이기 어렵습니다.

대신 공통 이력서의 포맷을 만들고, 그걸 기반으로 지원하는 회사에 맞게 바꿔보세요.
대부분 큰 줄기는 같지만 거기에서 어필할 포인트들이 달라지게 되는데, 지원할 이력서를 만드는데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기준을 정하자

누군가 이력서를 보면 "이 부분이 부족하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가 있어요.
하지만 그것이 꼭 맞는 말은 아닙니다.
그래서 피드백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스스로 판단해 보세요:

  • "왜 부족하다고 했을까?"
  • "그걸 보완하면 내가 원하는 회사에 가까워질까?"

만약 아니라면, 그 피드백을 무시해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여러 사람의 말을 다 반영하다 보면, 이력서가 산으로 갈 수 있어요.

 

마무리

이력서는 내 경력을 자랑하는 문서가 아니라, 내가 이 회사에 적합한 사람임을 보여주는 도구입니다.
지원하는 회사와 포지션에 맞춘 이력서를 작성해보세요.
그리고 너무 완벽하려고 하지 말고, 나의 이야기로 채워 넣으세요!

취업 / 이직에 도전하시는 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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