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을 하다 보면 유난히 예상치 못한 오류가 자주 발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항상 맞다고 믿는 사람일수록 그런 경향이 강했다.
반대로 나는 내가 확신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쉽게 믿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이 글에서는 왜 개발할 때 "아무것도 믿지 않는 태도"가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사람은 망각한다
코드를 작성한 후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의 개발자는 그 내용을 점점 잊어버린다.
물론 기억력이 뛰어난 사람도 있지만, 보통 6개월 정도 지나면 자신의 코드라도 남의 코드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개발자가 예전에 작성했던 코드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특히 기존 코드와 연관된 기능을 추가할 때 이런 실수가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기억에 의존하면 실수가 많아지고, 예상치 못한 오류를 초래할 수 있다.
누군가는 변경한다
코드는 한 번 작성되면 끝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기능 개선, 버그 수정, 최적화 등의 이유로 시간이 지나면서 코드가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내가 작성한 코드라고 해도 예전 그대로일 것이라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
몇 달 후, 혹은 몇 주 후에 다시 보면 다른 사람이 수정했을 수도 있고, 심지어 내가 직접 수정한 내용도 기억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내가 알던 코드 그대로일 것"이라는 생각은 위험하다.
다른 사람도 믿지 말자
작업 중 기존 코드나 기능에 대한 질문이 생기면 팀원에게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팀원도 100% 확신할 수 있을까?
다른 팀의 기능이라면 신중하게 커뮤니케이션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려고 노력해주겠지만,
같은 팀원일 경우에는 기억나는 대로 대충 설명해 줄 가능성도 있다.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개발을 진행하면 결국 예상치 못한 오류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기억에 의존하지 말고, 코드를 직접 확인하자
우리의 기억은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코드는 명확하다.
단순히 한 번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오류를 줄일 수 있다.
완벽하게 기억하려는 노력에는 큰 비용이 들지만, 코드를 한 번 살펴보는 것은 그에 비해 훨씬 적은 비용으로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개발을 할 때는 "아무것도 믿지 말고 직접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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