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이유나, 이력을 위해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해보셨던 적이 있나요?
"이건 정말 잘 만들어봐야지!"라는 생각에 의욕이 넘치게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 흥미가 떨어지고 진행이 멈춰버린 경험이 있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생각해보셨나요?
오늘은 그 이유를 이야기해드리려고 합니다.
마감 기한이 없어서
학교의 과제나, 회사의 프로젝트는 마감 기한이 존재합니다.
그 기한 안에 결과물을 내야하니, 어떻게든 시간에 맞춰 "현재 내가 아는 만큼의 지식"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사이드 프로젝트는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다보니, 마감 기한이 없거나 너무 느슨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우선순위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우선순위가 낮은 것에도 오랜 시간을 쏟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감 기한을 명확하게 정하고 "이번 주말까지 최소 기능으로 완성하기" 와 같이 작은 형태로 달성 가능한 수준의 목표를 세워보세요.
목표 기한에 맞추기 위해서 어떤게 먼저 진행되어야 할지를 고민하다보면 빠르게 진행하게 될꺼에요!
정말 잘 만들고 싶어서
사이드 프로젝트는 "내 소유"이기 때문에 더 잘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작은 기능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고,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다보니 속도가 느려지고, 결과물이 보이지 않게 되고, 흥미가 떨어집니다.
결국 손을 놓게 되는거죠.
처음부터 완벽함을 추구하기 보다는, 빠르고 러프하게라도 결과물을 만들어 나가는데 초점을 맞춰보세요.
오히려 작은 성공을 경험하면서 달성감을 느끼는 것이 동기부여가 될 것이고, 이후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명확하게 보일거에요!
고민한다고 크게 달라질 건 없다
더 잘 만들고 싶어 하루 종일 고민했던 적 있나요?
그런데 그렇게 고민했는데도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던 경험도 있을 겁니다.
사실 1~2시간 내에 떠오르지 않는 아이디어는 하루 종일 고민해도 떠오르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 고민은 잠시 접어두고, 당장 가능한 것을 만들어보며 실행해보세요.
다른 부분을 진행하다 보면, 갑자기 고민하던 부분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그 고민이 필요없어지는 경우가 생길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나보다 한 달 뒤, 1년 뒤의 내가 같은 문제를 훨씬 더 잘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못믿으시겠다면, 자신의 깃허브에서 예전에 작성했던 코드를 봐보세요! 제 말이 믿어지실꺼에요.
일단 만들어라
완벽함을 추구하기보다는 작게, 빠르게 만들어서 시작하세요.
최대한 간단하게라도 결과물을 만들어 사용자의 피드백을 받아보는 것이 훨씬 유익합니다.
버전 1은 부족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시작이고, 그 이후엔 개선과 성장이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그러니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지금 바로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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