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정리

계획에서 무계획으로, 그리고 다시 계획으로.

@SoftyChoco 2025. 1. 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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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개발을 하던 초기에는 프로젝트 마다의 고객의 요구사항을 따로 정리하지 않고 진행했던 적이 있다.
다행히 동시에 진행되는 경우가 없고 대부분은 기억을 하고 있었어서 이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돌이켜보면 위험했던 선택이다.

하지만, 그러던 중 "요구사항 명세서" 라는 문서를 받고 하나하나 완료되었는지 체크하면서 일을 진행했더니 머리 속의 복잡한 것들이 모두 씻겨 내려가는 느낌을 받았다.

이 때부터 나는 무언가를 하기 전, 프로젝트에서 어떻게 진행되면 좋을지, 계획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두번째,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나에게 작고 많은 일들이 주어지기 시작하면서, 계획을 정리하는 것을 소홀히 하기 시작했다.
하나하나 작은 건이고, 계획을 정리하는 동안  완료하는게 더 빨랐으니까.

그러다 보니 작업을 하나씩 놓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며칠을 생각해내며, 놓친 작업들을 생각나는대로 목록만을 정리하면서 작업의 능률은 다시 좋아지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작고 많은 작업은 "단순한 메모"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세번째,
시간이 지나 더 큰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 과정에서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계획을 세우는 것을 포기하게 되었고, 필요한 작업을 기억에 의존해 처리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이 효율적일지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는 다시 계획을 하지 않게 되었다.

대신 중요한 것을 기억하고, 잘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은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면서 많은 시간들을 확보해나갔다.

이런 방식으로 더 큰 문제들과 더 많은 문제들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지만, 돌아보니 나는 크고 많은 문제들은 해결해왔지만, 정작 내가 일상에서 중요한 문제는 미루면서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취급하고 있었다.

 

이제는 다시 계획적인 삶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아이젠하워 매트릭스

과거를 회고하다보니, 내가 생각한 것들이 아이젠하워 매트릭스와 닮아있어 가져왔다.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모두 "중요하고, 긴급한 문제"에만 초점이 맞춰져있었다.
하지만 나의 일상(블로그 포스팅, 독서, 공부 등)은 "중요하고, 긴급하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하여 우선순위에서 배제되어왔다.

과거의 나는 "중요하고, 긴급한 문제"만 해결하는 데 집중했다.
그러나 블로그 포스팅, 독서, 공부와 같은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문제"는 미뤄지거나 우선순위에서 제외되었다.
이처럼 균형을 잃은 선택은 장기적인 성장이 어렵고, 정작 나 자신이 하고싶은 것을 찾는데 오래걸린 이유이기도 하다.

앞으로는 "투두리스트"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중요한 작업은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고, 긴급하지 않은 작업은 매일 반복 가능한 루틴으로 만들어 시간을 절약할 것이다. 예를 들어, 아침 30분 동안 독서를 포함한 루틴을 고정하고, 주 단위로 주요 목표를 검토해 긴급하지 않은 작업도 놓치지 않을 것이다.

단, 모든 것을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고 긴급한 것, 중요하고 긴급하지 않은 것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긴급하지 않은 것은 루틴화해서 효율을 좀 더 높여볼 생각이다.

뭔가 다시 계획적인 삶을 시작하니, 정신적으로도 피로도가 줄어드는 것 같다 ㅎㅎ

시간 관리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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